
사실 "제이쉐이커"란 팀에 대해서 아는게 없습니다. 사전 정보도 없었고, 팀 회식으로 재즈콘서트를 보기로
했다는 정도가 제가 알고 있던 전부였습니다.
광화문 KT 아트홀 에서 천원의 나눔 콘서트란 모티브로 "2008 Jazz and the city" 가 열리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입장료 1천원으로 재즈 콘서트를 볼 수 있고, 티켓 수익금으로는 청각 장애인에게 보청기 등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요즘 1천원의 가치는 현금 이용시 시내버스 한 번 탈 비용정도 입니다.(아마 조만간 버스도 못 타겠죠? 요금 오를테니까..)
괜찮은 콘서트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시간을 보낸다는건 여러가지 면에서 멋진 일입니다.

5월 27일은 제이쉐이커의 공연이었습니다. 트럼본 연주를 하고 있는 이한진씨
팀의 리더는 아니지만 분위기를 리드하며 시종일관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 갑니다.

테너섹소폰은 심상종씨, 멋진 음색과 더불어.. 이 악기는 연주를 하는 남자를 멋지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ㅎ
(옛날에 차인표가 나왔던 '사랑을 그대 품안에'에서 섹스폰 하나로 최고의 훈남이 되어 버렸었죠..)

공연 중간에 '가족'이란 주제로 문자 메세지를 받아서 소개하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솔직히 좀 어눌할 듯 했지만, 유쾌하고 스무스하게 넘어갔습니다. (제법 재밌었죠..ㅎ)

9시쯤 공연은 피날레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고, 아마.. 어쩌면 앙코르 곡이 더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공연후 스케쥴(팀 회식)이 있어서.. 공연장을 빠져나왔습니다.. 다른 관객들도 우르르
나가는 분위기라서.. 어쩌면.. 피날레를 별도로 준비했었다면.. 다소 황당했을지도.. ㅎㅎ

알토섹서폰을 맡은 제이쉐이커의 리더 김정음씨 입니다. (뒤에 베이스는 김정훈 씨)
다른 멤버들 사진은 못 찍었는데.. 기타는 김범준씨, 드럼 정원식, 피아노(키보드) 세바스찬 군(본명은 잘 모르겠음..ㅎㅎ)
로 구성된 7인조 퓨전 재즈 밴드 입니다. 열정적이고, 성실한 밴드... 일 듯.. ^^;;
재즈 콘서트를 많이 본 건 아니지만, 티스퀘어나 카시오페이아 공연을 본적이 있는데..
비교하긴 좀 뭐하지만.. 상대적으로 훨씬 라이브 분위기가 물씬..ㅎㅎ
(티스퀘어나 카시오페이아는 CD로 듣는것과 별반 차이없는 너무나 완벽한 연주로.. - _-;; )
여하튼 아주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이날 광화문에는 여전히 많은 시민들이 촛불을 밝히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에 같은 거리에서 재즈연주에 빠져있었다는게 사실 조금 죄책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모든것이 순리대로, 상식대로, 합리적으로,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풀리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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